[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수해 피해지원을 위해 각각 5억3000만원과 2억원의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SC그룹 빌 윈터스 회장이 한국에서 한달간 현장경영을 진행한다.
새마을금고, 수해 피해지원 위해 5억3000만원 전달
새마을금고는 집중호우 수해지역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5억3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달 20일부터 이틀 동안 새마을금고 전사적 차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성금 모금에는 전국 1288개 새마을금고와 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이 참여했다. 성금은 긴 장마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삶의 터전과 생계 수단을 잃은 수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연이은 태풍 소식으로 수해 피해복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새마을금고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은 성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긴급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우대금리 제공, 공제료 납입 유예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신협, 총 12억원 규모 수재민 피해복구 지원
신협이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주민 및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1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및 2억원의 구호성금을 전달한다고 31일 밝혔다.
신협은 이번 지원을 위해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별 피해 규모를 먼저 파악한 후 피해가 극심하다고 판단된 총 8개 지역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구호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여기에 더해 신협은 섬진강 범람으로 타격을 입은 경남 하동지역의 개인 및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으로 10억원 규모의 무이자 신용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지원은 하동신협을 통해 ‘신협 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로 지원되며, 무이자로 제공된다. 또한, 침수 피해를 입은 하동신협에는 1억원 규모 피해복구지원을 실시한다.
김윤식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수해로 실의에 빠진 지역민을 비롯한 농민과 소상공인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협은 서민금융의 동반자로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그룹 빌 윈터스 회장 방한…한달간 현장경영 행보
SC제일은행의 모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빌 윈터스 회장이 한국에서 한달간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SC제일은행은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이 국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30일부터 한달간 한국에서 근무한다고 31일 밝혔다. 윈터스 회장은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당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빌 윈터스 회장은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SC그룹의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의 현장경영을 지휘할 예정이다. 여기에 온라인 채널을 통해 런던, 싱가포르 등의 글로벌 시간대에 맞춰 회장으로서의 일상 업무를 수행하면서 국내 디지털 인프라와 핀테크 산업 현장도 직접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빌 윈터스 회장이 평소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거듭 강조해 왔고, 이번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의 차별화된 방역 시스템도 가까이서 살펴보기를 원했다”며 “이번 한국 근무 기회를 통해 빌 회장이 한국 비즈니스 환경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를 SC그룹 경영 전략에도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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