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풍경보 해제…통제 도로도 개통

대구 태풍경보 해제…통제 도로도 개통

나무 쓰러지고 지붕과 간판 탈락 등 피해…3천 가구서 정전

기사승인 2020-09-07 18:15:26
▲ 7일 낮 대구 동구 율암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붕이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릉 북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대구에 내렸던 태풍경보가 7일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다.

‘하이선’은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오면서 대구에 나무 쓰러짐, 정전 등의 피해를 입혔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대구에서 19그루의 나무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또 건물 외벽과 지붕, 간판 등이 떨어지는 피해가 14건으로 집계됐다.

달서구 감삼동과 본리동 일대 약 2000가구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순간정전이 발생했으며, 송현주공아파트 단지 내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1080가구에 일지정전이 일어났다.

비가 그치면서 통제 됐던 도로도 속속 개통되고 있다.

신천좌안 하상도로 가창교~범왕사 2.3㎞ 구간이 오후 4시부터 통제가 풀렸으며, 옥포삼거리~옥연지 상류 주차장(3㎞) 구간과 가창댐입구 삼거리~헐티재 14㎞ 구간도 오후 3시 10분과 낮 12시 2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신천좌안 하상도로 두산교~상동교(0.8㎞)와 신천동로 무태교~상동교(9.5㎞) 구간은 통행 재개를 위해 청소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팔공산 6곳과 앞산 11곳, 비슬산 9곳 등 26곳의 등산로, 둔치 주차장 11곳, 징검다리 31곳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7일 오전 6시 20분부터 3편이 결항됐던 대구공항은 출발 시간 기준 오후 2시 이후 정상 운항에 들어갔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 인명 구조 1건, 배수 지원 7건, 안전 조치 49건 등 총 57차례 출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구(효목동)에는 지난 6일부터 52.7㎜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서구로 102㎜를 기록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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