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설공단은 7일 오후 대구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신천둔치와 신천동로의 긴급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하이선’으로 인해 대구 신천동로는 중동교를 제외한 전 구간이 침수됐으며, 신천둔치는 약 60% 구간이 하천 범람의 피해를 입었다.
대구시설공단은 각 부서와 사업장별로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 침수도로 복구와 각종 시설물 점검에 나서도록 했다.
공단 도로관리처는 100여 명의 인력과 스키드로더, 살수차,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하천 부유물과 진흙을 신속히 제거해 지난 7일 오후 7시께 신천동로의 통행을 재개했다.
동로 건너편의 신천둔치 좌안에서는 범람으로 인해 떠밀려온 200톤에 달하는 잡풀, 나뭇가지, 생활쓰레기 등을 제거하기 위해 각 구간별로 수십 명의 인력을 투입해 태풍피해 복구 작업을 펼쳤다.
배병두 대구시설공단 신천둔치관리소장은 “침수된 구간의 물은 빠졌지만 곳곳에 유실된 부분이 있다”며 “동신교, 칠성교, 용두교, 두산교 인근의 신천둔치를 산책하는 시민들은 시설 이용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경 대구시설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자연재해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선제적 대응체제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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