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내가 5년 만에 노래한다고 하니 다들 놀라더라고.”
TV조선 ‘뽕숭아학당’으로 5년 만에 방송 나들이에 나선 가수 조영남의 말이다. 조영남은 8일 오후 서울 도산대로 피카 프로젝트에서 열린 회고전 개막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뽕숭아 학당’ 출연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날 조영남은 “송창식·김세환과 ‘뽕숭아학당’ 두 시간짜리 특집 방송을 찍었다. 이찬원·장민호·영탁·임영웅과 같이 노래를 부르고 왔다”고 말했다.
조영남이 방송에서 노래한 건 2015년 8월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 이후 이번이 5년 만이다. 그는 이듬해 미술 대작(代作) 논란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다.
조영남은 “내가 5년 만에 노래하는 거라고 했더니 걔들(‘뽕숭아학당’ 출연진)이 믿지를 않았다. 다들 깜짝 놀라더라”라며 “걔들한테는 나는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 밖이었나보다”라고 웃었다.
한편 TV조선에 따르면 앞선 ‘뽕숭아학당’ 녹화에서 조영남은 이찬원과 ‘딜라일라’를 함께 불렀다. 어린 시절 고향에서 ‘대구 조영남’으로 활동했다던 이찬원은 “조영남 선생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며 감격스러워했다고 한다.
방송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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