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올해 전북 전주문화재야행에서 ‘태조할아버지’와 ‘야행이’라는 마스코트가 선을 보인다.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20 전주문화재야행’을 오는 12일부터 10월 8일까지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전주문화재야행은 오는 12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같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올해 야행은 ‘유튜브 속으로, 전주야행TV’를 슬로건으로 오는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경(빛의 술사들) △야로(문화재 술사들) △야사(이야기 술사들) △야화(그림 술사들) △야설(공연 술사들) △야식(음식 술사들) △야숙(여행 술사들) △야시(흥정 술사들) 등 8야(夜)를 주제로 15개 프로그램, 약 90개의 영상 콘텐츠가 제공된다.

문화유산 VR 온라인투어를 통해 경기전, 전라감영, 풍남문, 조경묘, 남고산성, 향교, 오목대, 완판본문화관, 소리문화관, 부채문화관 등 10곳의 문화재를 VR(가상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사극연기 따라하기 △방구석 한식대첩 △바람을 가르는 제기차기 △상상 속 어진 그리기 △문화재 3·4행시 짓기 △카카오톡 문화재 OX 퀴즈 △거리의 화공 △마인크래프트 전주건설 공모전 등 챌린지와 공모전, 이벤트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전주문화재야행의 독자적 마스코트가 될 캐릭터인 태조 할아버지와 야행이를 모델로 한 캐릭터상품도 개발되며, 캐릭터를 활용해 무형문화재를 배우고 문화유산도 답사하는 콘텐츠도 운영된다.

유튜버 탐방대 8명이 참여해 왕과의 산책과 경기전 사람들, 경기전 좀비실록 등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시민들과 함께 전주야행 코로나 응원 이벤트(스테이 스트롱)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전주문화재야행의 대표 온라인 콘텐츠를 QR코드화해 공공장소와 시내버스,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문화재야행 기간 경기전 일원에는 고풍스러운 한옥을 비추는 경관조명이 가득 채워진다.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관광객인 약 28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문화재야행 프로그램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jeonjunight.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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