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로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 모습 안타깝고 가슴 아파”

文대통령 “코로나로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 모습 안타깝고 가슴 아파”

기사승인 2020-09-09 15:37:4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더불어민주당 주요지도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낙연 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지도부 구성과 출발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한 뒤, “국민들께서도 앞으로 우리 당이 좀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 뜻을 잘 받들면서 국난극복에 앞장서는 당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훨씬 높이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 때문에 국민들께서 아주 허탈해 하시고, 더욱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며 민생경제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비스업 종사자 등의 경제적 타격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삶이 무너지는 모습이 우리 눈에도 보일 정도여서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야 간의 협치, 나아가서는 여야정 간의 합의 또는 정부와 국회 간의 협치, 이런 협치들이 지금처럼 국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그런 시기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낙연 대표의 국회 대표연설에 대해 “정말 진정성 있게 협치를 호소하고,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여야 간 협치가 복원되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야 간 합의로 의결된 가족돌봄휴가 연장법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여야 간 합의로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이 의결됐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뻤다”며 “국민들의 어려움에 국회가 시급하게 한마음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대표님이 제안하셨던 정책 협치의 아주 좋은 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것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 간 또 여야 간, 여야정 간 협치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라고, 그 주역이 여당이 되어주시기를 바라고, 또는 촉매 역할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당정 간 여러 가지 관계는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아주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국난극복 대책 마련, 내일 비상 경제회의에서 확정될 4차 추경안, 긴급재난 지원방안, 한국판 뉴딜 정책 마련 등을 그 예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난극복에 있어서 문재인 정부가 바로 민주당 정부다라는 당정이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임해 나간다면 국민들에게 더 큰 희망이 되고 또 국난극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두루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정청은 운명공동체이고, 당은 그 축의 하나”라며 “그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난극복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당이 할 일이 대단히 많다”며 코로나를 빨리 극복하는 것,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 경제 위축을 완화 하는 것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국난 앞에서 국민들이 신음하고 계시는데 정치권이 이 시기에라도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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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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