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라감영 복원기념 학술대회’ 유튜브 생중계

전주시, ‘전라감영 복원기념 학술대회’ 유튜브 생중계

전라감영 역사와 건축, 발굴조사 결과, 역사 콘텐츠 등 논의

기사승인 2020-09-11 16:58:01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 행정의 중심이 된 전북 전주의 전라감영 복원의 의미와 성과를 짚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전주시와 전북사학회(회장 이동희)는 11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전라감영 복원기념 학술대회’를 열었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도 최고의 지방행정통치기구로, 동편 전라감사 영역 복원을 마치고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좌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전라감영의 역사성과 그 의미’를 주제로 전라감영 설치와 변천사를 들려줬다. 

홍승재 원광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전주부성과 전라감영의 건축’을 주제로 전라감영의 건축적 특징을 규명했다.

유철 전주문화유산연구원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4차례 이뤄진 전라감영 발굴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성과를 발표했다.

조법종 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는 전라도에 방문한 미국 해군인 조지 클레이턴 포크가 남긴 일기를 분석해 전라감영이 새로운 문물을 수용하는 중심지이자 전파지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경희 한서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는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내부에 배치된 기물과 의식구(儀式具)를 고증·분석해 향후 복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순석 전통문화연수원장은 전라도관찰사 서유구의 행정일기인 완영일록(完營日錄)을 언급하면서 전라감영을 전주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아우르는 구심점으로 삼아 문화콘텐츠를 활성화할 것 등을 제안했다.

홍성덕 전주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논의된 전라감영 복원의 과정과 쟁점을 정리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는 이재운 전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정민 전북학연구센터 연구원, 김지민 목포대학교 교수, 이택구 조선문화유산연구원장, 김윤희 전주대학교 교수, 최영숙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문윤걸 예원예술대학교 교수, 하태규 전북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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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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