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지사, 추미애 자식 문제 감싸고 나서… 친문 아부꾼 전락”

하태경 “이재명 지사, 추미애 자식 문제 감싸고 나서… 친문 아부꾼 전락”

기사승인 2020-09-13 14:24:2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재명 지사도 결국 공정 가치 내버리면서 친문의 아부꾼이 되는군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논란과 관련해 ‘침소봉대·팩트에 벗어난 것’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의대생들에게 특혜는 절대 안된다는 이지사가 추미애 자식 문제는 감싸고 나섰습니다. 추장관 문제는 침소봉대 되었다며 특혜 없었다는 추장관 편을 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 의원은 “추장관 아들 특혜 논란이 다른 특혜 논란보다 중하게 다뤄져야 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라며 “하나는 권력형 특혜이기 때문입니다. 당대표일 때 또 장관하는 동안 시도된 특혜부여이기 때문입니다. 추장관 아들 관련 여러 청탁이 있었고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지사는 이 모든 관련자 증언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친문들과 섞이면 다 이상해지는게 필연인가 봅니다. 또 하나는 군대 특혜이기 때문입니다. 군대는 그 어느 집단보다 공정성이 생명입니다. 자신의 명령 지휘부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면 군령이 제대로 통하기 어렵습니다. 사람 생명을 다루는 곳에 지휘명령이 제대로 관철되지 않는다면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군대 특혜를 방치하는 것은 댐을 허물수도 있는 작은 구멍 방치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느 집단보다 군대의 공정 가치는 예외 없이 수호되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 현재 국방부와 군대는 추장관 아들 구하려고 원칙과 규율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즉 친문 집단이 국가 기강을 허물고 있는 것입니다”라며 “이지사의 장점은 불의와 특혜를 보면 그 대상이 친문 권력이어도 싸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통신비 2만원 효과 등 슬슬 친문 눈치보며 쉽게 말바꾸기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추장관 지키기에 나서는군요. 권력을 쫓느라 공정과 정의의 가치마저 내버리는 모습 안타깝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재명 지사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평생 마녀사냥을 당해온 사람이어서 대체적으로는 침소봉대들이거나 좀 팩트와 벗어난 것들이 많더라는 제 개인적 경험을 갖고 있다. 다만 정확히 모르겠어서 잘했느니 못했느니 말씀 못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추 장관 및 가족들의 청탁 논란과 관려해 “이 사실은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게 전혀 다르지 않는가, 통상적인 집단 안내 이것을 개별적으로 2명을 불러서 너 나쁜 짓이니까 가족들한테 혼을 냈다는 취지, 이런 것을 보면 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며 추 장관을 옹호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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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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