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민주당이 국방부 차관 불러 브리핑 내용 협의? 사실 아니다”

황희 “민주당이 국방부 차관 불러 브리핑 내용 협의? 사실 아니다”

기사승인 2020-09-13 14:39:35

사진=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방부 차관과 민주당 황희 간사 등이 추장관 브리핑을 위해 당정협의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당정협의 보도관련 하여 국방위 간사 자격으로 말씀드립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SBS보도이후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 사실에 안맞는 기사들이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설명을 드립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우선,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차원에서 모든 상임위가 워크샵 및 상임위 분임토의를 계획하였고, 국방위도 그 차원에서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본래 3일로 예정되었으나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며 9일로 연기된 것입니다. 참석자는 민주당 국방위원 전원과 국방부, 방사청, 병무청에서 참석하였고, 1시간반(16:00~17:30)에 걸쳐 국감현안, 법안, 예산 등에 대해 브리핑과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당정간 협의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엄밀하게 표현하면 당정협의 차원이 아니었고, 민주당 워크샵 및 분임토의 차원이었습니다.(민주당 모든 상임위가 같은 일정을 진행함)”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또 “워크샵 분임토의에서 국방부 브리핑 내용을 협의하고 작성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국방현안(전시작전권환수 및 국방개혁2.0), 법안, 예산 등의 브리핑외에 현안으로 추장관 아들 건에 대해 의원들의 사실확인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경제위기 상황에 국감과 법안 예산이 불필요한 정치공방으로 졸속으로 진행됨을 경계함입니다. 굳이 이 날이 아니라도 여야 모두가 추장관 아들문제에 대해 국방부에 자료도 요청하고 문의도 할 것입니다. 민주당 워크샵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은 문제될 일이 아닙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추장관 아들관련 해서는 언론에 거론되는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 질의응답이 있었고, 국방부는 검찰조사중이라 입장을 발표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의원들은 이렇게 가면 군의 명예도 실추될 가능성이 있으니, 검찰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명시된 규정(구두승인 규정과 요양심의 규정) 등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하는것 아니냐 했으나, 국방부의 답은 검토하겠다 였습니다. 규정은 해석의 여지가 없는 부분입니다. 규정에 성문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의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입니다”라며 “그럼에도 국방부가 입장을 내기 어려우면 제가 이틀 전부터 질의한 부분에 대해 답변서를 제출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답변을 바탕으로 국방위 간사자격으로 제가 브리핑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방부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사실 8일 정론관 브리핑을 하려고 했으나, 자료가 국방부에서 오지 않아 9일 10시로 연기했고, 그 시간까지도 답변서가 제출되지 않아, 답변이 도착한 이후인 10일 2시40분으로 연기해서 브리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방부 브리핑 내용과 저의 브리핑 내용이 대동소이한 이유도, 국방부 답변자료에 근거해서 제가 브리핑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전에 국방부 브리핑 사실을 알았다면 중복을 피하기 위해 제가 브리핑할 이유도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또 “국방부가 브리핑의 계기는 워크샵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유일 수는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군의 명예도 걸린 사안이고, 누구에게 유불리를 떠나 검찰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규정자체에 대한 입장은 군이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전달 차원이었습니다. 국방부가 검토하고 결정하여 브리핑한 것입니다. 사전에 국방부가 당일 브리핑한다는 사실도, 브리핑 자료도 사전에 보지 못했음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론 등에 마치 민주당이 브리핑을 위해 국방부 차관을 불러, 다음날 브리핑 내용을 협의하고 작성한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에 잡혀있는 국감대비 민주당 워크샵 분임토의였고, 법안, 예산, 국감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국감의 이슈가 될 것으로 예견되는 추장관 아들관련해서도 혼란스러운 부분에 의원들의 질의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9월 10일 국방부와 제가 브리핑 한 것은 우연입니다. 만일 이런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으면 제가 브리핑 하기 직전 시점에는 국방부가 브리핑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제 브리핑 일정을 취소했을 것입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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