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도원지서 수달 커플 1호 탄생

대구 달서구 도원지서 수달 커플 1호 탄생

최근 생후 6주된 아기 수달도 발견돼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국비 50억 확보
결혼친화도시 달서구의 새로운 명소 기대

기사승인 2020-09-14 09:39:18
▲ 지난 8일 발견 당시의 모습(왼쪽)과 치료를 받고 난 뒤 아기수달의 모습. 이 수달은 달서구 도원지에서 발견됐다. 달서구청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달서구 도원지에서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 커플 1호가 탄생했다. 

특히 지난 8일 생후 6주 정도로 추정되는 아기 수달까지 발견돼 가족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달서구는 지난해 8월 도원지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이 최초 발견된 이후 천연기념물 보호차원에서 수달 보호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수달 커플 탄생에 이어 아기 수달까지 얻게 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아기 수달이 발견된 지난 8일 달서구는 환경부로부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5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달서구청은 지난해 도원지에 수달이 자주 나타난다는 주민 제보를 근거로 수달 보금자리와 먹이활동 공간 생태통로 복원을 위해 도원지, 진천천, 달성습지를 연결하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환경부에 공모했으며, 정부안이 확정된 상태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1~2022년 2년에 걸쳐 50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달서구청은 그 사이라도 멸종위기종인 수달가족이 들고양이 등 타 개체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도원지에 안전 보금자리(인공생태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도원지 서편 순환산책로에 사업비 95억 원을 들여 0.8㎞ 산책로와 휴게쉼터를 조성, 자연과 주민이 함께 공존하는 생활밀착형 주민 휴식공간으로 만고 월광수변공원 일대를 결혼테마 공원, 문화공연 광장, 명품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중으로 도원지 수밭마을 주민과 월광수변공원 이용객들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규모 79면(3509㎡) 월광주차장을 새로이 준공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도원지에 천연기념물인 수달가족이 결혼해 새로운 아기를 출산한 것은 ‘결혼친화 도시 달서구’의 축복으로 도원지를 품은 월광수변 공원이 전국의 청춘남녀에게 새로운 명소로 알려지길 바란다”며 “달서구의 생태자산을 보존하고 지켜갈 수 있도록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다양한 생명이 숨 쉬는 여가·휴식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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