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가운데 설명회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60대 남성만 유일하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북구 한 빌딩 자하 1층에서 열린 ‘동충하초 투자사업설명회’에는 대구를 비롯해 경북, 충북, 경남 등 5개 시군에서 50∼80대 주민 27명이 참가했다. 설명회는 100㎡(30평) 공간에서 3시간 정도 진행됐다.
설명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벗고 커피 등 음료와 감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때 비말이 튀면서 집단감염으로 확산된 것을 추정하고 있다.
결국 이 설명회에 참석자 중 97%인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유일하게 경북 상주에 살고 있는 A(63)씨만은 설명회 당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는 설명회 출발 전부터 마스크를 착용, 설명회 때는 물론이고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벗지 않았다.
이후 A씨는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와 관련해 자가격리에 들어가 해저 전까지 3번의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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