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수험생, 후배 여러분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영진전문대를 졸업하고 올해 2월 SK그룹계열사인 SK인포섹㈜에 입사한 곽민주(24)씨가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과 취업 준비를 하는 후배들에게 보내온 응원 메시지다.
곽씨의 대기업 도전은 2015년 구미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후 ‘좀 더 전문성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됐다.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던 저는 입사 후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전문성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어릴 적부터 관심을 가졌던 컴퓨터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죠.”
그는 컴퓨터 전공을 중심으로 여러 대학교를 조사하던 중 실무중심 교육과정과 취업률 전국 1위인 영진전문대학교에 매력을 느껴 2016년 입학했다.
곽씨는 “사회생활을 경험한 만큼 대학 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욕심쟁이’였다”고 회상했다.
“잠을 줄여가며 공부했습니다. 학점, 자격증, 아르바이트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었고, 학교 행사가 있을 때는 반 부대표로 참여했죠. 또 시험 기간에는 밤새 도서관에서 공부했어요.”
그렇다고 공부에만 매달리진 않았다. 가끔은 친구들과 새벽까지 놀기도 하며 대학 생활을 즐겼단다.
그는 “여러 일이 겹칠 땐 저만의 우선 순서와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컴퓨터정보계열 졸업을 앞두고 솔직히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어차피 후회할 거라면 한번은 도전해보고 깔끔하게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했다.
첫 직장으로 프라임엔시스템이라는 SK실트론 협력사에 입사해 보안 운영 업무를 맡았다.
그러던 중 SK인포섹에서 보안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업무 협업을 통해 인연이 된 PM(프로젝트 매니저)수석으로부터 “SK인포섹에 입사해 함께 일해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받았다.
“아마도 저의 적극적인 업무 태도와 배우려는 자세를 좋게 봐주셨나 봅니다.”
제안을 받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지만, 다신 없을 기회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준비한 결과 올해 2월 SK계열사인 SK인포섹㈜에 입사했다.
곽씨는 “전문대는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빠르게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학교 특성상 짧은 기간 내 4년제 학위를 가진 사람보다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학교생활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영진전문대 재학 중 많은 과제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한때는 휴학을 진지하게 고민했으나, 의지가 되어준 친구들과 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졸업하고 취업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학교를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지도 교수님께 특별히 감사 인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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