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최치원 연구 전공자들이 모여 신라를 대표하는 학자인 고운 최치원의 학문과 사상을 재해석하는 국제학술대회가 경북대에서 열린다.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과 최치원문화연구원은 오는 23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고운 최치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 규모로 진행하며, 중국과 일본 발표자는 화상과 파워포인트(PPT)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치원과 신라 수창군 호국성 팔각등루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고운 최치원이 남긴 학문적 업적과 정신적 유산을 재해석하며, 급변하는 동아시아 세계질서 속에 최치원의 역사의식과 현실인식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구와 관련이 있는 최치원이 지은 팔각등루기의 역사적 가치를 고찰하고, 관광자원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학술대회는 기조발표, 1, 2부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최병주 고운국제교류사업회 위원장이 ‘팔각등루기의 관광콘텐츠 개발 전망’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1부는 ‘외국인이 본 최치원 선생’이란 소주제로 리앤유 고려대 교수, 왕방이 섬서성사회과학원 연구원, 하마다고사쿠 규슈대 명예교수가 발표한다.
2부는 ‘신라 수창군 호국성 팔각등루기의 역사적 가치’를 소주제로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이문기 경북대 명예교수, 최정환 최치원문화연구원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이영호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진행된다.
최정환 최치원문화연구원장은 “동아시아가 세계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21세기에 고운 선생의 학문과 사상이 적극적으로 재해석돼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정신적 자산으로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하며 “팔각등루기의 가치와 팔각등루가 대구에 세워져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