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가수 장재인이 12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며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재인은 22일 SNS에서 “생각보다 많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혹시나 아직 두 발 붙이며 노래하는 제가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사건으로 불안증과 불면증, 섭식장애 등을 겪었으나, 꾸준한 치료와 음악을 통해 천천히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이 같은 경험과 생각을 새 음반을 통해 나눌 계획이다.
그는 전날 SNS에 신곡 ‘날개’의 악보 일부를 공개하며 “참 오래된 음반의 녹음을 끝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재인은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가수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스토리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뉴에라 프로젝트로 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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