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지난 6월부터 2명의 청년 농부가 오이와 멜론을 재배 중이다.
23일 군에 따르면 임대농장은 온실 외부의 기온·풍향 등을 측정하는 기상센서, 내부의 온습도센서 등 복합환경 제어장치가 설치돼 바람이 특정 풍속 이상으로 불면 측창과 천장이 저절로 닫히며, 설정에 따라 양액관수, 유동팬, 2중스크린 등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특히 내·외부에 CCTV가 설치돼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시로 온실 안팎을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제어까지 가능하다.
1구역 재배농가 유 모(36) 씨는 지난 7월 하순부터 오이(백다다기)를 생산했다. 9월 말 현재 수확 마무리 단계로 긴 장마에 수정불량과 충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농협공판장 출하 시 공판장 최고 가격 5만7700원(10kg)을 기록했다.
또 타 지역 상품보다 1.5~2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경매사들이 품질을 인정하며 출하를 부탁하기도 했다.
2구역 이 모(31) 씨는 지난 7월 말 멜론을 심어 오는 10월 수확을 앞두고 막바지 품질관리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미래농업의 추세인 스마트 농업의 기반 구축과 저변 확대를 위해 ‘2021년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폐교를 매입해 7200㎡(6구역)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며 "청년들이 농업경영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