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시대 아시아 국가 석·박사 미래인재 키운다

신남방정책 시대 아시아 국가 석·박사 미래인재 키운다

고려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사업’ 협약 맺어

기사승인 2020-09-23 11:42:05

정진택 고려대 총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앞줄 왼쪽 일곱번째)등 참가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신남방정책 가속화 분위기 속에서 한-아세안 공동 발전에 기여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주요 대학들이 뜻을 모았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22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 외에도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KDI국제정책대학원도 참여했다.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사업’은 경영/경제, 미래산업 이공계, 공공정책 분야에서 미래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 국가 출신 석·박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인재양성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국내 대학/대학원생들에게 ‘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장학금’이 지급된 것을 넘어 외국인 대학원생에게까지 장학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아세안 8개국(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국적의 대학원생들을 선발해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과 연 1200만원의 학습지원비를 지원받는다. 이와 별도로 250만원의 정착지원금과 100만원의 수료격려금도 별도로 지원된다. 이밖에도 국제 학술대회 참가 시 최대 250만원의 참가경비를 지원하고, SCI급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되면 300만원 포상금을 수여한다. 현재 고려대에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유학온 8명의 대학원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재정적 지원 외에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도 마련되어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국내 장학생들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캠프, 세미나 등 창의인성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현장과 연계한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진정성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재단은 이미 재단에 소속되어 있는 국내 장학생들과 이 외국인 유학생 장학생들이 자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상호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시각을 갖추어 신남방정책 시대 한-아세안 공동 발전에 혁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국에서 유학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열정의 아세안 청년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외국의 우수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한 뒤 ‘지한파’, ‘친한파’로 성장하여 세계 각 분야로 진출하면 우리나라 브랜드 제고와 국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세계가 아시아의 저력을 주목하는 이 때에 재단사업의 시각을 글로벌로 확장해, 설립자이신 정몽구 회장님의 ‘글로벌 도전정신’을 사회공헌에서도 이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생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과 TRINH HOANG PHUC(베트남) 학생은 “한국은 수학, 과학 등의 분야에서 매우 앞서있으며 그 중에서도 고려대는 고등교육 분야에서 전통과 영향력이 있는 대학이다. 이번 장학금 수혜로 이곳에서 수학할 수 있고 나아가 과학 분야에서 제가 이루고 싶은 꿈과 포부를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발표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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