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제 형사 재판소에 제소” 이낙연 “남북 공동 조사 필요”

김종인 “국제 형사 재판소에 제소” 이낙연 “남북 공동 조사 필요”

기사승인 2020-09-26 17:01:23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남북이 아닌 국제 형사 재판소에 제소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제안할 남북 공동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26일 진상규명 TF 회의에서 제네바 협약과 유엔 결의안을 보면 전시 상황에서도 비무장 민간인은 사살과 즉결 처형은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해 진상을 밝혀서 북한을 국제법으로 처벌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정부는 이 문제를 당장 유엔 안보리에도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정부가 북한의 면피 사과로 이번 사태를 덮으려 한다면 정권의 무덤을 스스로 파는 자해행위가 될 거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남북이 시신의 수습과 사건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신의 수습과 공동조사 등의 진척을 추구하려면 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북한 눈치를 보느라 발표 시간을 끈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굉장히 예민한 분이라며 일부러 늦췄을 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도 NSC인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논의 끝에 북측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필요하다면 북측과의 공동 조사도 요청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북측에서 온 통지문에서 밝힌 사건 경위와 우리 측 첩보 판단에 차이가 있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해에서의 감시와 경계 태세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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