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 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추석 명절 문화 또한 바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농작물 가격이 치솟으며 장바구니 물가가 껑충 뛰었다. 연쇄적으로 차례상, 선물세트 비용 등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얼어붙은 경기 탓에 농민들은 추석 대목 앞에서 또 한 번 울상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안동시가 구축해서 믿을 수 있는 ‘사이버 안동장터’에서는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농축산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개하고 있다. 오는 10월 5일까지는 이벤트 기간으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10%까지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어 구매계획이 있다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팁이다.
▲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안동사과’
1926년 미국인 선교사가 처음 사과나무 100그루를 녹전면 녹래리 일원에 심은 것이 시초가 돼 낙동강변의 기름진 벌판에 사과원이 만들어지고 주산지가 형성됐다. 안동사과는 안동의 비옥한 토질과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생산돼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안동은 사과 재배 면적이 2900여ha에 이르고 생산량도 전국에서 약 10%를 차지한다.
특히 2020년 올해 한국소비자만족지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사과)’ 부문 1위를 달성하며, 8년 연속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과는 모세혈관 혈류를 빠르게 해 동맥경화를 줄이고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을 예방한다. 또 식물섬유를 다량 포함하고 있어 변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전국 최대 생산지 ‘안동 산약(마)’
마는 사질 토양으로 통풍이 잘되는 지역에서 재배된다. 안동의 토양과 기후는 마를 재배하기에 최적지이기 때문에 전국 마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산에서 나는 장어’라 불리는 참마는 자양 강장제로 널리 이용해 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따뜻하고 맛이 달며 허약한 몸을 보해 주고 오장을 채워 주며 근골을 강하게 하고 위장을 잘 다스려 설사를 멎게 하며 정신을 편안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산에서 채취한 참마를 ‘산마’라 부르는데 여기에는 뮤신 성분이 듬뿍 들어있다. 사람의 위 점막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결핍되면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연근, 토란, 오크라 등에 들어 있는 끈적거리는 점액성분이 뮤신이다. 이는 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 귀한 손님엔 ‘안동한우’ 대접
안동은 낙동강 상류 지역으로 댐이 2곳이 있다. 댐 주변이 자연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되면서 그야말로 최적의 청정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깨끗하고 맑은 수질,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안동한우는 지방이 고루 분포되고 특유의 탄력성 있는 육질이 으뜸으로 평가된다. 또 24개월 이상 사육한 700kg 이상의 완숙한 소만을 출하함으로써 한우고기 고유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방한 때 생일상에 올랐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방한 때는 청와대 만찬 메뉴에도 포함돼 국빈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금은 수도권 이마트, 백화점 등으로 판로를 확장해 우수한 품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 후식에는 ‘안동식혜’가 최고
잔칫날과 명절, 손님을 접대하는 자리에 빠짐없이 올라오는 안동식혜는 무와 고춧가루 덕분에 시원하면서도 맵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소화를 도와 후식으로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다. 찹쌀 고두밥에 고운 고춧가루, 무채와 생강채 등을 넣은 후 엿기름, 물을 붓고 발효시켜 만든다.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지방의 전통적인 계절음식이다.
안동식혜는 엿기름 우린 물에 밥을 삭혀 달게 만든 감주와 붉은 물김치 맛이 동시에 난다. 겨울철 살얼음이 살짝 언 상태로 잦을 띄워 먹는 것이 제맛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이버 안동장터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110여 가지 농·특산물을 산지가로 직거래하는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라며 "2004년 4월 구축한 이래 현재 247개 업체 입점, 등록상품은 3556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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