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도시의 정체성을 코믹한 스토리로 엮어 유튜브에 공개한 B급 감성의 트롯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대구가 고향인 가수 ‘통키’는 대구가 더운 이유를 경쾌한 트롯 리듬과 댄스로 그려냈다.
노랫말에는 대구가 지향하는 다섯 가지 목표를 충실히 담았다. 첫 글자들로 만든 익숙한 경상민요 ‘쾌지나칭칭’의 후렴구로 친밀감과 중독성도 더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다섯 가지 원색(파랑, 초록, 빨강, 보라, 노랑)은 ‘컬러풀 도시’ 대구의 도시브랜드 로고 색상을 활용했다.
영상에서 통키는 ‘대프리카’가 더운 이유를 ‘뜨거운 열정’ 때문이라고 결론짓는다. 대구가 주도했던 2ㆍ28 민주운동, 국채보상운동 등 역사적 배경과 코로나 상황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강력한 시민정신과도 맥을 같이한다.
1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 ‘컬러풀대구TV’에 공개됐다. 공개후 6일이 지난 6일 현재 1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실 관계자는 “전국을 휘감은 트롯 열풍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B급 감성을 접목한 밝고 경쾌한 이번 영상이 코로나19 상황과 다소 괴리가 있어 한여름이 지난 추석 명절에 공개하게 됐다”며 “재밌고 유쾌한 영상이 지쳐있는 시민들의 심리 안정과 재기를 위한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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