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70년 만에 복원된 전라감영서 경연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70년 만에 복원된 전라감영서 경연

전라감영 복원 첫 전주대사습놀이, 김병혜씨 판소리명창 대통령상 ‘장원’

기사승인 2020-10-12 17:15:32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라감영이 70년 만에 복원된 후 처음으로 열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영예의 판소리명창부 장원은 김병혜(51·전남 순천시)씨가 차지했다.

전라감영에서 12일 열린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명창부 경연에서 김병혜씨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열창해 장원에 선정,대통령상과 함께 국악계 최고 상금인 5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는 달리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달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학생전국대회 예선전은 비대면 온라인 심사로 이뤄졌고, 일반전국대회 예선전은 소리문화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향교, 전라감영 등 여러 곳에 분산돼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전주MBC 생방송으로 중계된 본선에서는 판소리명창부 김병혜씨를 비롯해 각 부문별 장원자가 배출됐다. 부문별 장원자에게는 △국무총리상(농악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기악부, 무용부) △전라북도지사상(판소리일반부) △전주시장상(민요부, 판소리신인부, 고법신인부, 무용신인부, 민요신인부) △문화방송사장상(가야금병창부)이 수여됐다.

국악계 명인·명창과 전주대사습놀이 역대 장원들이 개막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지난 7일 전라감영 복원 기념식 이후 열린 첫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자타공인 국악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모태가 조선 후기 전라감영 통인청과 전주부성 통인청에서 펼쳐졌던 판소리 경연이었기 때문이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무관객 속에 펼쳐진 올해 대회는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가진 전라감영에서 치러져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대사습놀이를 국악분야 최고 등용문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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