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아울렛 진출 10년…“올해 매출 3조원 목표”

현대백화점, 아울렛 진출 10년…“올해 매출 3조원 목표”

기사승인 2025-02-24 14:00:3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시장 진출 10년을 맞아 신규 출점 및 점포 리뉴얼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제2 도약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 2월 27일 경기도 김포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인근에 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열며 아울렛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2016년 3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2016년 4월),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2017년 5월)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면서 현재 프리미엄아울렛 4개점과 도심형 아울렛 4개점 등 총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백화점과 아울렛의 강점을 결합한 신개념 쇼핑몰 ‘커넥트현대’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0년간 매출도 가파르게 늘었다. 2015년 3000억원 수준이던 연매출은 지난해 2조 800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는 3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사업의 성공 비결로 문화·예술 콘텐츠,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 쇼핑몰 업태간 경계를 허문 ‘빅블러’(Big-Blur) 전략을 꼽았다.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현대아울렛의 제2 도약을 위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충북 청주시에 커넥트현대 2호점을 열고, 2027년에는 부산에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한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경북 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지역 최대 프리미엄아울렛 부지 입찰에도 성공했다. 오는 2028년 개점을 목표로 단순 쇼핑을 넘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점포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올해 중앙 수로에 ‘이온 히팅 시스템’을 도입해 사계절 운영이 가능하게 리뉴얼한다. 송도점은 지하 1층 MZ전문관을 확대하고, 스페이스원은 B관에 SPA 등 트렌디한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르면 상반기 중 10년 만에 새 BI를 적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고객 경험 측면에서 현대아울렛만의 콘텐츠를 원점부터 재설계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시장에 다시 한 번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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