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여고생이 부른 ‘고창아리랑’ 눈길

열일곱 여고생이 부른 ‘고창아리랑’ 눈길

‘가야금 타는 가수’ 유나은이 부른 고창아리랑, 주요음원 사이트 인기

기사승인 2020-10-13 09:57:52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방장산 선운사 붉은 동백꽃 모양성 산바람 세월 삼키고, 명사십리 구시포 하얀 백사장 수수백년 송림에 앉아 우는 갈매기야…”

열일곱 여고생이 부른 노래 ‘고창아리랑’이 애절한 멜로디에 절절한 노랫말로 전국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야금 타는 가수’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고생 유나은(사진·17)양.

13일 고창군 등에 따르면 최근 유나은양이 부른 ‘고창아리랑’이 세계최대 동영상 사이트(유튜브)와 주요 음원 사이트(멜론, 벅스뮤직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은양은 고창이 고향인 유권, 조희원씨의 외동딸로, 고창에 할아버지와 친척들이 살고 있어 고창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작년에도 지역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가야금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고창아리랑은 가야금, 꽹과리, 장구 등 전통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유양의 천부적인 재능에 현대적 리듬이 가미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국내 최고의 작사·작곡가가 참여해 기대도 크다. 시인이자 작사가인 구정수씨는 노랫말에 고창의 대표적인 지명(방장산, 선운사, 모양성, 구시포, 청보리밭, 문수사 애기단풍, 동호해수욕장 낙조, 고인돌)을 담아 고창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한 방송에서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의 ‘합정역 5번출구’의 편곡을 맡으며 ‘정차르트’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정경천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유나은양은 “음원이 나오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많은 고창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창아리랑을 통해 아름다운 고창을 널리 알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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