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지난 4월 총선 당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6일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며 “그간 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기어이 또 튀어나와 사고를 치는군요”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난했다.
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밤 늦은 시각까지 국토부 산하 철도관련 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다 동료 의원들로부터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습니다.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던 모양입니다. 매번 같은 수법으로 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그저 식상하고 딱할 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기어이 또 튀어나와 사고를 치는군요. 어울리지 않는 관복을 덮은채 언론이 쳐준 장막 뒤에 숨어 정치질하지 말고, 이제 정체를 확실히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싸워주길 바랍니다. 헌법주의자를 자처했던 자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합니다. 최소한 자신이 뱉은 말은 기억하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가 아니라 뭐라고 했었지요? 이처럼 허무하고 적나라하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니 짠하고 애잔합니다”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쓴 소리를 쏟아냈다.
최 대표는 “언제나처럼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립니다. 목적지가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최강욱 대표에 대한 정당 고발 사건을 수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대표가 과거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총선 기간 유튜브 방송 등에서 “(인턴 확인서 허위 작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허위 사실 유포로 보고 최 대표를 기소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고발한 사건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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