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진구사지(珍丘寺址)’ 전라북도 기념물 된다

임실 ‘진구사지(珍丘寺址)’ 전라북도 기념물 된다

기사승인 2020-10-19 11:37:21
▲ 임실 진구사지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임실군은 신평면 진구사지(珍丘寺址)가 전라북도 기념물 지정 예고됐다고 19일 알렸다.

임실군 신평면 용암리에 있는 진구사지는 통일신라시대 7세기 후반, 고구려에서 남하한 보덕화상의 제자 적멸과 의융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용암리사지로 알려진 진구사지는 1992년 발굴과정에서 ‘진구사(珍丘寺)’ 명문기와가 출토되면서, 삼국유사에 전하고 있는 진구사로 확인됐다.

그후로 2019년까지 총 9차에 걸쳐 이뤄진 부분 발굴을 통해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고려시대 건물지, 조선시대 건물지가 시대별로 확인됐고, 통일신라시대 와편, 고려시대 청자, 조선시대 와편 등이 출토됐다.

또한 올 6월 도유형문화재 제268호로 지정된 ‘임실 중기사 철조여래좌상’도 고려 말~조선 초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물 제267호 ‘임실 진구사지 석등’(1963년), 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임실 용암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상’(1977년)과 동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달 25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임실 진구사지에 대해 전라북도 기념물 지정을 결정, 이달 16일부터 30일간 지정 예고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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