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지역 전체 체납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고액‧상습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대구지방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지역 2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총 497명이며, 이들의 체납액은 364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역 전체 체납자의 0.6%에 불과하지만 체납액 규모는 57%를 차지한다. 지난해 대구지역 체납액은 5589억원 체납자는 5만1455명이다.
또 지난 6월 기준 1000만원 미만 소액 체납자는 4만620명, 체납액은 915억원이다.
특히 소액 체납자 중에서도 500만원 미만 체납자가 전체 체납자의 80%를 차지해 당장의 납부능력이 없는 취약계층이 대부분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고 김 의원이 설명했다.
김두관 의원은 “대구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만큼 코로나 여파로 휘청이고 있는 서민경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1000만원 이하 소액체납자의 재산, 소득, 직업 등을 면밀히 파악해 납부곤란자에 한해 납부 면제 등 구제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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