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세종에 본사를 둔 타이어전문점의 지역 가맹점 업주 A씨를 사기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전날 매장에 찾아온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공구로 휠을 망가뜨리고 새 제품으로 교체를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이런 행각은 고객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고객은 주행 도중에 파손됐다고 보기에는 휠 상태가 의심스럽다고 생각해 블랙박스 영상을 봤다. 영상에는 타이어 교체 작업 중이던 A씨가 금속 공구를 지렛대처럼 사용해 휠을 구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자는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에 영상을 올리며 “고객의 생명을 담보로 저런 장난을 칠 수가 있는지 정말 어이없다”고 썼다.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타이어전문점 본사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
본사는 자체 조사에서 A씨가 휠을 일부러 망가뜨린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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