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지역 전문대학들이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2021학년도 수시1차 면접에 돌입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진학률 저하라는 이중고로 입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들이 한 명의 신입생이라도 더 충원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계명문화대가 새로운 입시 면접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기존 면접위원의 일방적인 질문에 수험생이 답변만 하는 면접 방식에서 벗어나 수험생이 면접위원에게 대학과 전공에 관해 질문하고 향후 진로에 대해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대폭 늘리는 등 새로운 입시 면접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대학 및 전공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취득하고 장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게 돼 결과적으로 대학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입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대학은 수험생의 질문 태도 및 진로에 대한 소견 등을 통해 학생을 평가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대학의 설명이다.
또 현재 소방공무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당 학과 졸업생 선배를 면접위원으로 참여시킨 소방환경안전과 등 일부 학과에서는 비교과전형 면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산업체 전문가를 이번 수시1차 면접위원으로 위촉해 수험생 평가는 물론이고 소통을 통해 수험생들의 진로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방향에 대한 명확한 기준점을 제시해 주고 있어 수험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수시1차 면접에 참여한 한 수험생은 “면접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자신이 꿈꾸고 있는 소방공무원인 졸업생 선배를 만나 이야기하다 보니 면접 시간이 금방 끝났다”며 “면접이라기 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건축인테리어학부, 플라워가드닝과 등은 전공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험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오현주 입학처장은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시대는 가고 학생이 대학을 선택하는 시대로 입시 면접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 면접을 통해 많은 혜택과 체계적인 지원, 맞춤형 교육으로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전문대학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 시키는 등 수험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면접예약시스템을 통해 대면과 비대면 면접 여부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몰리는 것을 최소화하는 등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면접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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