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입시, ‘부모 찬스’로 전락 우려”

“한전공대 입시, ‘부모 찬스’로 전락 우려”

2022년 3월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 입시에서 수능이나 내신 배제 밝혀
입학전형 최종결정 기관인 교육부와 상의도 없이 확정 논란

기사승인 2020-10-27 07:47:54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지난 26일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2022년 3월 개교 예정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의 입시 전형이 결국 ‘부모 찬스’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의준 한전공대설립추진위원장이 “한전공대 입시에 수능과 내신없이 자체적으로 학생 선발을 하겠다”고 밝힌 기사에 “‘결국, 네 아버지 뭐하시냐, 어느 단체 소속이냐는 기준으로 학생을 뽑는 것 아니냐’는 조롱과 비판 댓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한전공대 입학전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유은혜 장관은 “제가 아직 확인 못했다. 왜 그런 이야기가 그렇게 나갔는지에 대해서 먼저 확인부터 하겠다”고 답해, 한전공대 입시전형은 교육부와 전혀 논의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작 입학전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교육부는 이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 의원은 “한전공대는 다른 대학보다 입학과 동시에 한전에 취업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신의 직장’이라는 한전에 입학과 취업이 연계되는 한전공대는 입시에 있어서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부모 찬스'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전공대가 임의적인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교육부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