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쑤닝 게이밍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

[롤드컵] 쑤닝 게이밍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

기사승인 2020-11-01 00:34:02
쑤닝 게이밍 선수단.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내년에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쑤닝 게이밍(중국)은 3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담원 게이밍에게 1대 3으로 패배했다. 첫 롤드컵 무대를 밟은 쑤닝 게이밍은 ‘로얄 로더’를 꿈꿨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쑤닝이 올 시즌 결승전에 올라올 것이라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중국프로리그(LPL) 3시드로 롤드컵 무대를 밟은 쑤닝은 조별 예선에서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도 이들은 거침이 없었다. 자국리그에서 한 수 위 실력을 보여줬던 징동 게이밍과 탑e스포츠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경기 후 탑라이너 ‘빈’ 천쩌빈은 “결승전에서 담원에게 아쉽게 졌다. 내가 조금 더 잘했더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음해에 꼭 롤드컵에 돌아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딜러 ‘환펑’ 탕환펑은 “(이번 롤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팀 소통 같은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포터 ‘소드아트’ 후숴제 역시 “내가 그렇게 잘하지 못해서 아쉽게 졌는다. 팀원들과 소통을 더 잘했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쑤닝은 2세트에 담원의 이블린에 맞서 렝가로 맞대응을 하는 전략을 꺼냈다. 특히 암살자 아이템이 아닌 탱커 아이템을 사용했고, 이는 2세트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에 대해 ‘소프엠’ 레꽝주이는 “렝가는 내가 평상시에 해보지 않았는데, 이번 롤드컵에서 프나틱과 스크림을 해보다가 이블린을 상대로 효과가 좋다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가 이블린을 꺼내는 것으로 보고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4세트에 후반 지향적인 밴픽을 꺼낸 것에 대해 ‘차샤오’ 코치는 “우리가 이전 경기에서 후반적인 조합을 선택했을 때 쉽게 이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는 페이스를 빨리 가져가려 했는데, 상대가 가져간 판테온보다 빨리 스노우볼을 굴릴 챔피언이 없었다. 담원이 판테온과 오른을 선택했는데, 상대의 바텀 주도권 라인에 당했다고 본다”고 총평을 내렸다.

‘차샤오’ 코치는 이어 “롤드컵 초반에는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우리에게는 천재같은 선수들이 많았다. 이번 롤드컵에는 시간이 약간 부족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끝으로 미드라이너 ‘엔젤’ 상타오는 “올해 팀적인 시너지가 많이 개선됐다. 그러나 담원이 전체적으로 더 잘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더 열심히 해서 다음해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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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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