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낙연의 공공기관 지방대 50% 할당제는 제2의 인국공, 공정은 아예 쓰레기통에 내버렸나?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공공기관 채용에 지방대 50% 할당하자고 합니다. 능력과 실력 대신 불공정 채용을 제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공정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집권당의 대표마저 노골적인 차별 정책을 주장하니 충격입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지방대 50% 할당제 시행되면 지방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수도권 대학에 입학한 청년들은 오히려 심각한 역차별 받게 됩니다. 국가가 차별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또 공정한 채용 위해 학력도 보지 말고 블라인드 채용하는 지금의 시대정신에 완전히 역행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공공기관은 청년들에게 꿈의 일자리입니다. 조금의 불공정도 허용해선 안 됩니다. 인국공 사태를 겪고도 배우지 못했는지 참 답답합니다. 인국공 사태에서 청년들의 분노를 불러왔던 것도 이런 불공정을 용인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회적 저항으로 정부는 한 발 물러섰습니다”라며 “그런데 공공기관의 50%를 특혜로 뽑자는 건 모든 공공기관을 인국공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절대 용인할 수 없습니다. 청년들의 거대한 분노와 사회적 혼란을 가져올 지방대 50% 할당제 반드시 막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북 부안군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이 있는 그 지방의 대학 출신자를 30%를 뽑는 걸 목표로 하는데, 거기에 20%를 더 얹어서 다른 지역 지방대 출신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체 50% 중 30%는 공공기관이 있는 해당 지역의 지방대 출신을, 나머지 20%는 다른 지역의 지방대 출신으로 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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