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학부모들과 함께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나서

고양시, 학부모들과 함께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나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초청 ‘성(性)장하는 아이, 현명한 부모’ 특강 실시

기사승인 2020-11-02 15:23:13


[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자체와 학부모들이 손잡고 나섰다.

경기 고양시 학부모 교육특별위원회는 10월 30일 일산 서구청 여성커뮤티니센터에서 한국사이버보안협회(이사장 김현걸)를 초청해 ‘성(性)장하는 아이, 현명한 부모’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

고양시 아동청소년과의 후원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한국사이어보안협회는 최근 N번방 사건 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의 실태와 유형에 대한 사례소개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청소년들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학부모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사전 교육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사로 나선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서울 압구정고 교사)는 “디지털 성범죄는 한번 피해자로 전락하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부모는 물론 일선 학교와 행정당국 등 교육주체들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사전 예방에 나서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의회는 김덕심 운영위원장의 발의로 지난 6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청소년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한국사이버보안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무료 강연 등 다양한 예방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경찰청 등 수사당국과 업무협조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앞장서는 한편 청소년을 대상으로 24시간 무료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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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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