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2일 시청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과 본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조정원 WT 총재는 이날 WT본부를 고양시로 이전하는데 최종 합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고양시는 국내 유일의 올림픽 정식종목 경기단체 본부의 소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협약서에는 고양시는 본부 건물을 제공하고. WT는 국제태권도대회의 정기 개최와 집행위원회 등 국제회의를 고양시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2025년 완공 목표인 WT 본부는 일산서구 대화동 2706번지에 건축면적은 4만7060㎡, 10층 규모에 본부 사무동, 역사관, 일반 업무공간 등이 혼합된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본부 건립 예정지는 킨텍스 제3전시관 인근으로 주변 환경과 교통이 탁월한 고양시내에서도 손꼽히는 요지다. 인근에 2023년 완공 예정인 GTX ‘킨텍스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제2전시장과 건립 예정인 제3전시장까지는 도보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고양시와 WT가 본부 건립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고양시는 지난 5월 세계 70여 개국이 참가하는 2022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유치를 확정, 본부 이전과 함께 글로벌 태권도시로서 각인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지난 10월 5일 WT 화상집행위원회에 참석, 본부 이전과 2022세계품새대회 준비상황 등을 설명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준비해왔다.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