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남대는 이종우(82) ㈜한국호머 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4일 밝혔다.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한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1등급인 무궁화장에 이어 2등급 훈장이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남대 기계공학과 64학번 출신인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5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모교 영남대에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대학은 이 회장이 기탁한 발전기금을 영남대의 숙원사업인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를 위해 ‘송암장학회’를 설립해 약 12억 원의 장학기금을 영남대에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62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KAIST ‘송암 미래석학 우수 연구상’을 제정해 지원하는 등 국내 대학 교육과 연구 역량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 사회와 대학으로부터 받은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모교와 후배들에게 나눔을 실천했을 뿐인데, 국가로부터 훈장을 받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면서 “작은 나눔의 실천이 대한민국 곳곳을 발전시키는 윤활유가 될 수 있다. 이곳 영남대에서 수학하는 후배들도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며 나눔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14일 영남대 천마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