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NBC뉴스는 9일(한국시간) LA 보건당국을 인용해 “LA다저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에서 주말 사이 9명까지 늘어났다”라며 “다저스의 가족 중 한 명도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9명의 확진자가 월드시리즈 6차전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터너와 연관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며 “확진자들은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난 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승 2패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터너가 경기 도중 6차전을 치르는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체됐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터너는 이날 7회까지 경기에 나섰다. 8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와 수비 교체로 경기를 마쳤고 더그아웃에서 나와 선수단과 격리했다.
경기장에서 격리되던 터너는 다저스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던 도중 그라운드로 다시 나왔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거나 선수들과 악수하며 어울렸다. 특히 단체사진을 찍을 때 마스크를 벗는 모습도 잡혔다.
터너는 “잘못된 행동이었다”라며 반성의 뜻을 전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터너에 대한 별도의 징계를 내리진 않았다. 다만 경기 후 구성원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터너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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