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정원장은 국내정치 뿐만 아니라 해외정치에도 관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는데 외교부 제치고 주일대사 제치고 일본 가서 한일 정치 관계 문제를 비선 활동도 아니고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관여하는 박지원 국정원장은 참으로 초법적인 존재입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은 “북한 통지문 가짜 시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국제정치에도 활약하고 있으니 참으로 대단합니다”라며 “그 바람에 헛다리 대미 외교하느라 미국 간 외교부장관만 허수아비 장관이 되었네요”라고 비판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테 일본 총리와의 회동 등 3박 4일간의 일본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한일 양국 정상회담 및 관계 복원 가능성에 대해 “한일 양 정상이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회동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리고, 앞으로 청와대에서 적절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박 원장은 연내 추진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및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남북일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