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 “강하고 경험 쌓였어” vs 김태형 두산 감독 “1차전 내줘 아쉬워”

이동욱 NC 감독 “강하고 경험 쌓였어” vs 김태형 두산 감독 “1차전 내줘 아쉬워”

기사승인 2020-11-17 23:30:46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감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5대 3으로 승리했다. NC는 4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게 전패를 당했는데, 이번 승리로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올렸다.

NC는 나성범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애런 알테어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반면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5회초 만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때리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다. 한국시리즈에서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그만큼 강하고 그만큼 경험이 쌓였다”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청백전 때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맞춰 놓겠다고 믿어 달라고 했다. 시즌 전에도 똑같이 말했다. 그 말이 생각나더라. 선수들이 각자의 루틴대로 잘 맞춰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이 감독은 불펜진에 대해 “불펜은 준비한대로 잘 됐다. 임창민 볼이 좋아서 믿고 오재일 때 넣었다. 손정욱은 스피드가 떨어져서 장타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 임창민을 넣었다”라며 “ 김진성 먼저 투입한 이유는 데이터 적으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이라고 봤다”라고 언급했다.

2차전 선발 투수로 이 감독은 구창모를 예고했다. 그는 “1차전 내용을 떠나서 미리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라이트보다 컨디션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경기에서 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재일 타석에서 대타를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오재원의 몸도 안 좋고, 김인태를 기용하기도 그랬다”라며 “주자가 1루, 2루에 있는 상황에선 장타력 있는 오재일을 쓰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에 대해선 “페르난데스는 타이밍이나 컨택, 스윙이 좋아서 문제는 없다. 있는 선수들 중에서는 좋다고 본다”라며 “알칸타라는 본인이 조금 위기에 몰리면 막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NC가 안 놓치고 잘 쳤다. 실투 하나를 안 놓치더라”고 아쉬워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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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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