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위기 넘긴 두산, 2차전 승리… 시리즈 ‘1승 1패’ 동률

9회 위기 넘긴 두산, 2차전 승리… 시리즈 ‘1승 1패’ 동률

기사승인 2020-11-18 22:13:40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두산이 반격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2차전에서 5대 4로 승리했다. 지난 17일 1차전을 5대 3으로 내준 두산은 곧바로 2차전을 가져오면서 시리즈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두산의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를 달성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NC의 선발투수로 나선 구창모도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주자 1,2루가 됐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박석민의 실책으로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허경민의 땅볼 때 페르난데스도 홈을 밟아 두산이 2대 0으로 앞섰다.

NC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박석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고, 노진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7번 타자 권희동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리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알테어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강진성이 병살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1점차로 쫓긴 두산은 4회에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초구를 노려 솔로홈런을 때렸다. 스코어는 3대 1.

이후 양 팀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8회가 돼서야 다시 전광판에 점수가 올라갔다. 점수를 올린 팀은 두산. 3번 타자 최준환이 바뀐 투수 임정호를 공략해 진루에 성공했다. 대주자 이유찬은 김재환의 희생타로 2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고, 김재호의 안타로 홈베이스를 밟아 3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9회초 두산은 최근 부진에 빠졌던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문경찬과 4구째 승부에서 우익수 뒤를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5대 1, 후속 타자 오재일도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지만, 아쉽게 좌익수가 담장 앞에서 잡으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두산은 9회말 마무리투수 이영하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는 대량 실점의 시작이었다. 양의지, 노진혁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알테어와 강진성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부랴부랴 이영하 대신 김민규를 투입했다. 1사 1·2루에 마운드에 오른 김민규는 박민우를 삼진, 이명기를 땅볼로 잡아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3차전은 하루 쉬고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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