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만에 21명이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202명으로 늘었다.
2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 접촉자에 대한 검사와 함께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 익산의 181번 확진자(20대)와 접촉자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원광대병원과 군산의료원 등에 입원 조치됐다.
181번 확진자와 접촉자 중에는 입원환자 4명(전북 184번·185번·186번·188번)과 환자 보호자 1명(189번), 간병인 1명(190번), 식당 접촉자 3명(191번·192번·193번), 지인 1명(182번) 등 모두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해당 병동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전주에서도 서울 노량진학원에 다녀온 20대 5명, 익산에서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임용단기학원을 방문, 서울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 조치됐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이던 4명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산에 거주하는 전북 202번·187번 확진자는 전북 179번(서울 거주)과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익산에 거주하는 전북 195번과 194번은 각각 서울 종로,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가파른 확산세에 전북도는 21일 자정을 기해 익산시와 전주시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다소 모임 자제 등 연말연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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