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번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군산과 전주, 익산, 김제 등에서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군산에서 가장 많은 6명(군산 54~59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군산의 확진자 중 54~56번 3명은 군산 41번 확진자 A씨(전북 248번)의 자녀(군산 44번)가 다니는 고등학교 전수조사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파악됐다. 군산 57~59번은 각각 군산 40번, 45번, 43번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전날 밤에는 A씨의 또 다른 자녀(군산 42번)가 다니는 어린이집·유치원 전수조사 과정에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어린이 3명, 어린이 부모 3명, 교사 1명 등으로 알려졌다.
전주에서는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전주 71번 확진자는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 72~73번은 서울 강동구 확진자의 자녀로 접촉자로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에서도 확진자 4명이 추가로 파악됐다. 익산 68~69번은 군인 신분으로 지난 24일 일산 방위산업전시회에 참석, 56사단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제에서는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김제의 4번 확진자는 경기도 가평에서 가족 김장모임을 가진 군산 41~42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휴대폰 위치추적, 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토대로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전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부터 이틀 만에 28명이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는 28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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