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WTI 45.34달러…산유국 감산연장 불확실

국제유가 소폭↓, WTI 45.34달러…산유국 감산연장 불확실

기사승인 2020-12-01 10:08:48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합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 속에 소폭 하락하며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19센트, 0.4% 하락한 배럴당 45.34 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도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은 전일 보다 59센트, 1.2% 내려서며 배럴당 47.59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 2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37센트 하락하며 배럴당 47.88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하락은 지난 한달 가량 이어오던 국제유가 강세가 이후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이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월간 상승률 27%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대폭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앞서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는 11월30일부터 이들간 내년도 원요 감산량 유지 혹은 생산량 증대 등에 대한 협의체 회의를 진행한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들은 하루 770만 배럴 감산에 대한 지속 여부를 논의한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3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OPEC+가 원유 생산과 관련한 논의를 목요일(현지시간)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요 수요 감소 등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산유국들간 원유 생산량 조절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월부터 현재의 원유 감산량을 200만 배럴 완화해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에 따라 현재 감산량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1월 화이자를 포함해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결과 발표로 국제유가는 수요회복 기대감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유 생산량에 대한 산유국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경제학자와 분석가 등 40명을 대상으로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브렌트유는 내년 배럴당 평균 49.3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세 지속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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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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