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내년 국가예산 8103억원 ...전주형 뉴딜 2368억원

전주시, 내년 국가예산 8103억원 ...전주형 뉴딜 2368억원

올해 대비 1028억 늘어, 국가기관 확보액 등 총 예산 규모 1조 6072억원

기사승인 2020-12-04 12:54:20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형 뉴딜, 수소, 드론, 탄소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완성을 위한 국가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전주시는 내년 국가예산으로 올해 7075억원보다 1028억원(14.5%) 늘어난 8103억 원을 확보, 사회보장적수혜금과 국가·유관기관 예산을 포함한 국가예산 총 규모는 1조 6072억원으로 올해보다 1604억원 늘었다고 4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관광거점도시 등 문화관광 34개 사업 626억원 △전주형 뉴딜 등 산업경제 91개 사업 2368억원 △사회안전망 53개 사업 1618억원 △생태환경 36개 사업 774억원 △시민 삶을 바꿀 시설·생활SOC 18개 사업 2718억원 등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전주로파크 건립 등 문화관광 분야 20건(203억) △드론스포츠 복합센터, 드론혁신지원센터 등 산업경제분야 30건(703억) △전주동물원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 등 생태환경분야 9건(107억) △생활SOC분야 신규사업 14건(235억원) 등이 예산을 확보했다.

전주형 뉴딜, 수소, 드론, 탄소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지역ICT이노베이션 스퀘어 조성사업’(12억)과 수소체험관 및 통합안전운영센터 건립,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등 수소 생태계 구축(115억) 등의 예산을 확보해 전주형 뉴딜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드론스포츠 복합센터’와 드론산업 전문지원기관인 ‘드론혁신지원센터’ 구축 예산 33억원,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된 데 따른 국비 310억원도 따냈다. 전주가 제3금융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지역특화 금융산업 육성방안 연구’ 용역비(0.5억)도 확보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국가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위한 예산 65억원과 법원·검찰청을 무대로 한 ‘전주로파크’와 ‘한국 전통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예산 17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또한 △무형문화 복합 편의시설 건립(30억) △K-Film 제작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 구축(2억) △국립전주박물관 정문주변 환경 개선(40억) △전주동물원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21억) △전주부성 긴급 발굴(4.3억) △경기전 어진박물관 증축(3억) △서학동예술복합문화센터 조성(4억) 예산을 확보했다.

도시혁신 및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으로는 △충경로 등의 보행환경 개선사업(20억) △전주 사회혁신센터 조성(10억)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2억) △혁신도시 어린이 가족친화 공간 조성(45억) △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3억) 예산을 따냈다.

SOC 분야에서는 △호남고속도로(삼례IC~전주IC) 확장과 쑥고개로 병목지점 개선사업(8억) △전주시 사회연대 상생마당(7억) △아중호수도서관 신축(5억) △빈집특화형 뉴딜사업(17억) △아중2분구 하수관로 정비(5억) 등의 예산이 확보됐다.

내년에 본격 추진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옛 법원·검찰청이 떠난 자리에 전주로파크와 한국 전통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을 위한 예산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청사 이전 후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옛 법원·검찰청 부지 문화 재생으로 한옥마을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을 이끌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드론스포츠산업을 집적할 ‘드론스포츠 복합센터’와 드론산업 전문지원기관인 ‘드론혁신지원센터’ 구축 예산을 확보한 것도 ‘2025 세계드론축구월드컵’ 전주 개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국가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포함해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조성사업(6억), 완산도서관 문화재생 사업(10억), 문화공간완산벙커 1973조성 사업(4억) 예산 확보도 눈길을 끈다.

전북 중소기업 연수원과 연계해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인근에 기생충 세트장 복원 및 시대별 야외스튜디오를 설치하는 K-Film 제작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구축 사업(2억) 예산 확보로 영화의 거리에 건립되는 독립영화의 집과 더불어 전주를 영화영상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디딤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는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중앙부처 대면 활동 제약과 경제성장률 둔화, 재난지원금 지원 등 정부 재정여력이 감소된 가운데도 기대 이상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데는 전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힘을 합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보고 있다.

김윤덕 의원은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과 어진박물관 증축, 서학동 예술복합문화센터 조성 등 국가예산 확보로 지역 문화예술 지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공직자와 전북도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상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분야의 가장 큰 성과인 ‘K-Film 제작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구축사업’을 통해 천년전통문화도시인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거점도시이자 대한민국 영상산업거점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성주 의원은 “2021년도 예산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면서 “전북도민의 염원인 금융중심지, 탄소산업진흥원, 공공의대 등 숙원사업 예산이 확보돼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국가예산 확보 과정에서 정치권, 전북도, 전주시 등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협치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전주에서 산다는 것이 자랑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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