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부안군은 서해 대표 관광지인 변산해수욕에 ‘노을빛 낭만을 여는 상징게이트’를 제작·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북도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으로 설치된 변산해수욕장 상징게이트는 9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상징게이트는 비둘기와 황금빛 석양을 품은 노을과 굽이치는 파도 등의 형상으로 제작, 변산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변산해수욕장에 들어선 상징게이트에는 1980년대까지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뤄 최고의 관광명소로 손꼽혔던 변산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염원을 담아냈다.
변산해수욕장은 1933년 개장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으로 일제강점기를 기점으로 해안을 매립해 만들었다. 1988년 변산반도국립공원 지정으로 개발이 제한돼 점차 관광시설이 노후화되고 배후시설이 낙후돼 관광객들의 발길도 줄어들었다.
이에 군은 변산해수욕장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최근 해수욕장을 국립공원에서 제외시키고 지난 2014년부터 재개발을 위한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2017년 1차 사업을 완료하고 2차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변산해수욕장에 자전거도로, 물놀이시설, 족욕장 등을 설치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축제도 개최해 서해안 대표 관광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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