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인재경영 관심 1위···구현모·구광모 順

이재용 부회장, 인재경영 관심 1위···구현모·구광모 順

박정원 두산회장 인재경영 관심 '제로'

기사승인 2020-12-11 10:55:3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여성임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한해 인재경영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1개월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30대그룹 수장들의 인재경영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인이 동일인 경우에는 그 대표자 이름을 검색했으며 동일인이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경우에는 현재 수장을 검색했다. 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구속상태로 검색에서 제외했다.

분석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00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구현모 KT 사장 711건과 견줘 3배나 차이가 났다.

이 부회장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에 강한 실천 의지로 기업 사회공헌활동(CSR)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 아래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구소 측은 "이 부회장의 인재경영 백미는 지난 7월 산학(産學)협력에 올 하반기에만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라며 "많은 재판에 출석, 사법리스크에 시달리면서도 인재 경영을 꼬박꼬박 챙겨올 정도로 미래 투자에 헌신하고 있는 것이 빅데이터로 확연히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를 차지한 구현모 KT 사장은 취임 후 활동기간이 8개월밖에 되지 않음에도 다른 총수보다 높은 인재경영 마인드를 보였다.

구현모 사장이 대표직에 내정된 지난 3월20일 KT는 올해부터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인턴채용을 도입키로 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상반기 공채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구 내정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고 연수소는 분석했다.

구현모 사장은 취임후 KT와 현대중공업지주,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원그룹 등과 함께 실무형 AI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국내 AI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인공지능(AI) 원팀(AI One Team)’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3위는 632건의 정보량을 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위는 565건으로 구광모 LG그룹회장이 5위는 522건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반면 영풍그룹의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사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사장 및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인재경영 정보량이 발견되지 않았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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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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