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책회의 참석에 이어, 도내 시장·군수와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갖고 코로나19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을 위한 시·군방역대책을 면밀히 점검했다.
정부는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수도권 확진자수 증가에 따라 병상 확보, 신속한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운영을 위한 대책과 함께 수도권 확산세를 잡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3단계 격상은 철저히 준비해 1~2일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시장‧군수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차단 방역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도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겨울철 특별방역대책기간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과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 많이 찾는 사업장, 겨울철 밀집시설인 스키장, 눈썰매장, 감염에 취약한 모텔, 무인텔 등에 대한 집중점검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최근 도내 확진자 발생 추세는 특정시설이 아닌 일상생활 속 가족·지인,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내 확진자는 166명 발생에 그쳤지만, 11월에 177명, 12월에는 13일 현재까지 162명으로 11월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중증환자 전담 3병상과 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10병상을 추가로 확보, 13일 현재 총 474병상을 확보해 156병상이 사용 중이며 잔여병상은 318병상이다. 중증환자 병상 부족에 대비해 전북대병원 8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금은 전국 어떤 곳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빈틈없이 철저히 지키는 동시에 모든 도민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송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이어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점검하고, 최고 수준의 방역으로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송 지사는 도내 2번째 AI 발생과 함께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가용 가능한 소독장비를 총 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주변 가금농가, 밀집사육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농가예찰과 방역대책본부 운영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는 고병원성 AI 발생과 함께 발생 농장에 사육중인 오리 1만 7000마리와 반경 3km 이내 닭 2개 농장 8만 4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도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전날 자정부터 13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도내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를 행정명령을 내리고, 축산관계 시설과 차량 등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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