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안 대표는 고심 끝에 결심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19일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고심 끝에 결심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겠다는 출마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현재 나라와 민생, 야권이 모두 절체절명인 상황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그간 대선 출마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안 대표, 뜻을 바꾼 이유도 밝혔다.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지만,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는 요구를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출마 이유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안철수 대표가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전문이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당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당대표 안철수입니다.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출마를 요청해 오셨지만, 한국 정치의 변화와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거나 전화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먼저 문자로 연락드리는 것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출마 선언 후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철수 드림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