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인천e음 카드로 월 50만원 이하 결제시 캐시백 10%, 월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 결제시 1%의 캐시백 혜택을 계속 받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지원하기 위해 캐시백 비율을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캐시백 지급률을 4%에서 10%로 상향한 이후 이달 말까지 상향 기간을 네 차례 연장했다.
시는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지역경제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발행규모를 최대화하면서 지급한도 및 비율 재조정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e음 가입자수는 올해 초 93만 명에서 12월 20일 현재 총 138만 명으로 45만 명이 증가했다.
결제액은 2조8620억원으로 2019년 이후 누적 결제액은 4조4085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e음의 결제액 규모는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월 말까지 인구 1인당 지역화폐 결제금액은 경기도가 12만6000원, 인천시가 67만9000원으로 인천e음이 경기도의 5.4배에 달한다.
인천시는 인천e음 캐시백 지급을 위해 올해 세 차례의 추경을 거쳐 총 2136억원의 재정을 투입했다. 내년에는 국비 940억을 포함해 총 1950억원의 캐시백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인천e음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가계소비 지원과 소비 역외유출 방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증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e음이 결제되는 상위 업종은 일반휴게음식점(25.8.%), 슈퍼마켓․편의점 등 유통업(19.02%), 정육점․제과점 등 음료식품업(8.85%) 등으로 소상공인 주요 업종이다.
시는 내년 인천e음 발행목표액을 4조 원 가량으로 보고 있으며 발행액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과 인천e음 플랫폼을 통한 지역공동체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파트입주자카드, 대학특화카드 등 모임단체 단위 특화카드 발행으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고 주변 상권을 혜택+가맹점으로 연계해 지역공동체 강화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1~7%의 선할인을 제공하는 혜택+가맹점을 현재 6000개에서 2만개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혜택+가맹점 소상공인에게는 결제수수료가 0%인 QR간편결제를 지원하고 인천e음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스탬프, 쿠폰 등 집중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e음 플랫폼의 비대면 서비스인 인천e몰, 배달앱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비용절감 및 매출증대를 지속 지원한다.
배달앱은 서구, 연수구를 시작으로 지역기반성을 살려 군구 주도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공유경제몰, 두레자금, 나눔e음(기부) 서비스 등을 안정화시켜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즐겨찾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앞으로 인천e음 플랫폼의 부가서비스를 다양화시켜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시민과 소상공인을 잇는 지역공동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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