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에서만 사용 가능한 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인 ‘대구행복페이’ 판매를 1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총 발행목표는 1조원이다.
대구시는 올해 3000억원의 발행한도 조기소진으로 중단됐던 대구행복페이 할인충전을 내년 1월 1일부터 재개한다. 내년에는 발행규모를 1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며, 할인율은 10% 적용이 유지된다. 45만원의 개인부담으로 대구행복페이 카드에 50만원을 충전할 수 있고, 개인별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한도가 적용된다.
내년부터 대구행복페이 모바일앱(IM샵)을 통해 기존에 소지한 카드로 충전 가능하며, 1월 4일부터는 대구시 소재 DGB대구은행 전 영업점에서 만 14세 이상이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규 구매 및 충전이 가능하다.
이용자의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대구행복페이 모바일앱(IM샵)을 통해 승인내역에 대한 무료 푸쉬(PUSH)알림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앱을 통한 모바일 결제 기능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올해 대구행복페이 총 발행규모는 일반발행 및 정책발행을 합해 총 3507억원에 이르고 판매액 대비 이용률은 12월 말 현재 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슈퍼마켓, 병의원, 학원 등 민생과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성과분석에 따르면 올해 대구행복페이 발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3582억원, 부가가치효과 1870억원, 취업유발 효과 58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첫 발행된 대구행복페이는 2020년 대구시정 베스트 10에 선정될 만큼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며, “내년 1조원 발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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