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37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총 807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단일 집단감염 확진자 수로는 최다다.
이밖에 서울시에서는 지난 24~25일 집합금지를 위반한 중랑구 한 교회에서 13명의 확진자가, 양천구 목동 소재 요양시설에서도 12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날보다 366명 늘었다.
이날 법무부는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자 향후 2주간 모든 교정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3일까지 2주간 수용자 일반 접견이나 작업, 교육 등이 전면 중단된다. 수용자 일반접견도 전면 중지되고 스마트폰, 전화 접견으로 대체된다.
동부구치소를 비롯한 교정시설 내 과밀 수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법무부는 우선 집단감염자가 나온 동부구치소의 수용 밀도(정원 대비 수용률 116.6%)를 낮추고자 수용자들을 타 기관으로 추가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9일 동부구치소 내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 175명을 서울남부교도소와 여주교도소, 강원북부교도소에 분산 이송했고, 전날에도 126명을 추가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했다. 지난 28일엔 확진자 345명을 경북북부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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