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태식)가 최근 폭설과 한파 노출 가능성이 커진 농작물 및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한 농가 실천사항을 당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강풍이나 폭설, 한파 특보 발령 시에는 창문을 모두 닫고 환풍기를 가동시켜 골조와 비닐을 밀착시키고, 시설 하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2~6m 간격으로 보강 지주를 설치해야 한다.
또 온풍기 등 난방시설을 활용해 하우스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천장에 쌓인 눈이 미끄러져 내리기 쉽다.
농업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동해나 저온피해를 줄여야 하며, 생육이 부진한 포장에는 비료를 주고 보온재로 소형 터널을 만들어 씌우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축사 관리를 위해서는 급수시설 동파를 막기 위한 단열 조치와 강풍을 차단하기 위한 차단벽․윈치커튼 설치가 중요하다.
또한 깔짚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보충해 쾌적한 축사 환경을 만들고 난방기 등 전기 사용이 많은 곳은 전열선 관리 등 화재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우의 경우 사료 급여량을 평소보다 10% 이상 늘려 대사 에너지를 높여줘야 체온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송아지의 경우 보온이 가능한 방에서 따로 관리하고 영양제와 초유 공급 등 질병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돼지는 분만사 온도를 20~22도로 유지하고, 새끼돼지 주변 온도는 출생 직후 30도, 1주일 후 27.5도, 젖을 뗀 뒤에는 22~25도 정도를 유지한다.
1주령 이내 어린 병아리는 32도 이상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폐사율이 낮고, 산란계의 경우 영하 9도 이하면 산란율이 크게 낮아지므로 적절한 보온조치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한파가 닥칠 때에는 가축이 호흡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농작물 동해 예방과 낡은 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조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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