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연결고리로 지목되고 있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이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진담검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중 타 지역 이관자를 제외한 145명 가운데 38.6%인 56명만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받은 신도 가운데 4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검사를 받지 않은 미검사자 89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방문 사실을 부인하며 휴대폰 번호 도용을 주장하거나 수신 정지 등 아예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방역에 큰 구멍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전담공무원을 통해 미검사자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진담검사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 위치추적을 통해 소재지를 파악하는 등 강력한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정명령 위반으로 지역사회 감염전파를 초래하는 경우, 형사 고발 조치할 뿐만 아니라, 확진으로 인한 검사·조사·치료 등의 방역 비용을 구상 청구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하고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은 가족과 이웃을 안전을 위해 14일까지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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